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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뉴스 - 정보

법인택시 1인 1차제 '독차제' - 승객 안전을 위협

법인택시 1인 1차제 '독차제' - 승객 안전을 위협





[앵커]


최근 목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강력사건을 계기로

승객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택시업계의 독차제 때문에

기사와 승객 모두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고정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는 지금 목포의 한

택시회사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은 택시 한 대를 기사 한 명이 운행하는

이른바 '독차제' 비율이

목포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독차제 시행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목포의 한 택시회사입니다.


택시 80여 대를 보유한 이 회사는

주차된 택시가 8대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회사에 소속된 절반 이상의 기사들이

반나절 넘게 택시 영업을 뛰는

이른바 '독차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체측은

택시기사를 모집해도

지원자가 턱 없이 모자라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정○○ / ○○택시 대표]

"이유야 뭐 기사 수급이 안되니까 하는 것이고,

지금 젊은 사람들이 힘든 일 안하려고 하잖아요."


이 같은 독차제 시행 때문에

택시기사들은 제대로 휴식을 보장 받지 못하고

도로 위에 내몰리고 있는게 현실.


실제로 늦은밤 취재진이 직접 택시를 타고

14시간 넘게 운전한 기사의 상태를 살펴봤더니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잠자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을 빼곤 영업을 뛰어야만

200만원 안팎의 월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독차제 기사들은

14만원에서 20만원이 넘는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밤낮 없이 일하면서

졸음운전에 내몰리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 / 택시기사]

"한 사람 임금이 더 나가야 하는데

독차제를 하면 임금이 안나가지 않습니까.

퇴직금도 없고 이것 저것 따져보면

회사쪽에서는 이득이거든요.

그런데 기사쪽에서는 24시간 다 해야돼요.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 불경기에 10만 원 넘게 입금시킨다는게

빈차로 돌아다니는 시간이 어마어마한데

입금하기도 힘들어요."



하지만 독차제 운영을 막을 수 있는 규제나

구체적인 안전 장치는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승객들의 안전도

크게 위협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여인두 / 목포시의회 의원]

"장시간 운전이면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그리고 운전기사가 피곤해지면

그 분 혼자만 운전하면 상관없는데

승객이 타면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최근 택시기사 강력범죄와

안전사고 문제가 불거지면서

승객 안전을 담보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목포시는 이르면 5월 쯤

관내 9개 법인택시 회사를 대상으로

최대 근로시간을 12시간으로 제한하는

행정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헬로TV 뉴스 고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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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법인택시의 가장 큰 문제점인것 같습니다.

언제쯤 이러한 제도가 개선될지....